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과 나의 주식 계좌 Feat.인베스팅닷컴

 

무엇이든 일단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들어두기는 하는 편이라 10년물 국채 금리에 대해 흐릿하게나마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나의 계좌에 타격을 줄지는 몰랐다. 아주 정확히는 내 보유 종목이 내려갈만해서 내려간 건지 떠들썩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해서 내 계좌가 엉망인 건지는 모르겠다.

 

그나마 위로가 좀 되는 것은 시장이 많이 안좋다고 내가 직접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.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오히려 장이 좀 안 좋을 때가 편했다. 왜냐하면 장이 너무 좋으면 오르는 종목들이 많아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되기 때문에 눈이 너무 바쁘게 움직이고 충동적으로 매수 버튼을 클릭하게 되는데 오히려 장이 좀 나쁘면 명확하게 소수의 종목만 보이기 때문이다. 

 

그런데 지금은 나의 시야가 좀 넓어져서 위의 개념이 아니라 나의 계좌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이 어떤 장세인지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. 지금은 소액이라 버텨보고 좀 더 느끼려고 하는 핑계 아닌 핑계가 있지만 계좌가 커지면 비중을 줄일것인지 버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날도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이런 생각들이 바로바로 나의 계좌에 적용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꾸준하게 생각을 하고 경험을 해나가야 나도 모르게 내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가게 되는 것 같다.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나 보다.

 

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아래 인베스팅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

 

https://kr.investing.com/rates-bonds/u.s.-10-year-bond-yield

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- Investing.com

 

 

내가 장이 많이 이상하다고 느낀 날은 5월 30일이었는데 금리가 4.6% 정도다. 5월 31일 오늘은 4.5% 대로 조금 내려왔는데 내 계좌가 엉망이라 아주 소액으로 2종목 정도 매매한 게 전부다.

 

 

 

그동안 봐야 할 지표들이 머릿속에 뒤엉켜 있어 단순화하기 힘들었다. 잘하는 사람들을 그대로 따라 하면 그만큼 착오 없이 실력이 빠르게 늘 텐데 꼭 닥쳐야 하게 되니 내가 좀 한심스럽다.

 

오전에 한경 유뷰브 방송을 보다가 미국 국채가 오른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.

 

아래 기사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.

https://www.hankyung.com/article/2024053051071

1800억弗 쏟아진 美국채…"살 사람이 없다"

 

미국 정부가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데 매수세가 오히려 줄었다는 내용이다.(7년물)

 

- 기준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

- Fed의 경기동향 보고서(베이지북)의 내용(미 경제활동 4월에 확장세 이어갔다고 평가)

- Fed 매파적 발언 (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것을 확인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더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.)

 

이렇게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반대 개념인 국채 금리가 상승한다. 11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고 미 국채 발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. 미 국채를 많이 사는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은 6년 전 무역 갈등을 겪은 후로 미 국채를 내다 파는 실정이고,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. 그래서 금 값이 오르는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. 일본은 엔화가치가 최저인데 엔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미 국채를 언제든지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. 

 

* 2년물 국채 금리도 5% 돌파를 했는데 2년물 국채 금리는 기준 금리를 반영한다.

 

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위험 자산이 가치가 떨어진다. 위험 자산은 주식도 포함된다.

 

예전에는 '그렇구나~' 정도로 끝냈을 기사들을 내가 직접 겪고 나니 나의 계좌가 엉망이기는 하지만 좀 더 흥미롭다. 

(장단기 금리 역전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.)